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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탐방 길라잡이

격동의 근현대사가 담긴 냉면 한 그릇

2019 역사탐방 길라잡이 다시 쓰는 역사책 제4편 평양냉면부터 함흥냉면, 진주냉면까지 유서 깊은 전국의 냉면 열전
2019 역사탐방 길라잡이 다시 쓰는 역사책 제4편 평양냉면부터 함흥냉면, 진주냉면까지 유서 깊은 전국의 냉면 열전
평양냉면, 함흥냉면, 진주냉면 각기 다른 맛의 역사와 제조법, 대표 맛집 탐방

냉면 한 그릇에는 격동의 근현대사가 담겨있다고 한다. 6.25 전쟁 이후 실향민들은 냉면을 먹으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는 동시에 위로를 얻었다. 조선시대 임금은 물론 일반 서민들도 즐겨 먹었던 음식, 냉면. 작년 평양을 방문한 남측예술단이 옥류관에 방문해 평양냉면을 먹으며 이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대되었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왜 오래된 냉면집을 찾는 것일까? 각각 평안도, 함경도, 경상도 지방에서 즐겨 먹던 냉면이 어떻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냉면이 되었는지 그 역사와 제조법 그리고 유서 깊은 대표 맛집을 소개한다.

역사탐방 길라잡이 격동의 근현대사가 담긴 냉면 한 그릇-1

<우래옥의 평양냉면>

냉면의 유래와 대중화

역사탐방 길라잡이 격동의 근현대사가 담긴 냉면 한 그릇-2

우리 조상들은 언제부터 냉면을 먹었을까? 냉면의 기원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으나 고려시대 중기 평양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고려 중기의 냉면을 기록한 고문헌에 '찬 곡수(穀水)에 면을 말아 먹는다'라는 취지의 기술이 있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각종 문헌에서 본격적으로 냉면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17세기 초 장유가 쓴 <계곡집>의 ‘자줏빛 육수의 냉면’이라는 시에서 냉면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쓰였다. 이때 독특한 맛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소수계층과 지역에서만 즐겼던 음식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냉면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것은 조선후기부터이다. 1849년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서 ‘겨울철 제철음식으로 메밀국수에 무김치, 배추김치를 넣고 그 위에 돼지고기를 얹어 먹는 냉면이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1896년에 쓰인 《규곤요람》에서는 냉면에 대해 ‘싱거운 무김칫국에다 화청(和淸)해서 국수를 말고 돼지고기를 잘 삶아 넣고 배, 밤과 복숭아를 얇게 저며 넣고 잣을 떨어나니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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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공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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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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