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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문학 기행

가난한 이들의 영원한 친구, 찰스 디킨스

다큐 문학 기행 :가난한 이들의 영원한 친구 찰스 디킨스 다큐 문학 기행 :가난한 이들의 영원한 친구 찰스 디킨스

“그는 영국인이고, 연재물이라는 걸 창안한 작가이기도 하지. 그의 첫 소설 3장 마지막 부분에는 한 남자가 손톱에 의지해
가까스로 절벽에 매달려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클리프 행어'라는 단어는 그래서 생겼어.
자, 이 작가가 누군지 아는 사람?” 영화 '월플라워’의 첫 장면에서 설명하는 이 사람은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찰스 디킨스다. 총 일만 페이지가 넘는 작품, 천여 명의 캐릭터, 700쪽짜리 스물두 권 분량의 편지. 그리고 연극 대본과 연출, 신문과 잡지 발행, 유럽과 미국에서의 낭독회. 35년간 찰스 디킨스가 남긴 것들이다. 그는 1812년, 영국 남부 해안도시 포스머츠에서 태어났다. 해군 경리국 말단 공무원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씀씀이가 커서 항상 빚을 졌고, 그 때문에 매번 낙후된 곳으로 이사를 다녔다. 급기야 그가 열한 살이 될 무렵에는 아버지가 채무자 감옥에 수감됐다. 학업을 중단하고 구두약 공장에서 일해야 했던 디킨스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런 말을 남겼다. “남모르는 고통을 겪었고, 그 고통이 엄청났다는 것은 나밖에 아무도 모른다.”
“충고도 조언도 격려도 위로도 도움도 나에게 줄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다. 신이시여 나를 구하소서!”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 떨어져 고된 노동을 감당해야 했던 것은 어른과 사회에 대한 신뢰를 잃게 했지만, 이는 작가 디킨스에게는 커다란 자양분이 되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토대로 쓴 찰스 디킨스의 작품 <올리버 트위스트>는 문학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그는 영국인이고, 연재물이라는 걸 창안한 작가이기도 하지. 그의 첫 소설 3장 마지막 부분에는 한 남자가 손톱에 의지해 가까스로 절벽에 매달려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클리프 행어'라는 단어는 그래서 생겼어. 자, 이 작가가 누군지 아는 사람?” 영화 '월플라워’의 첫 장면에서 설명하는 이 사람은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찰스 디킨스다. 총 일만 페이지가 넘는 작품, 천여 명의 캐릭터, 700쪽짜리 스물두 권 분량의 편지. 그리고 연극 대본과 연출, 신문과 잡지 발행, 유럽과 미국에서의 낭독회. 35년간 찰스 디킨스가 남긴 것들이다. 그는 1812년, 영국 남부 해안도시 포스머츠에서 태어났다. 해군 경리국 말단 공무원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씀씀이가 커서 항상 빚을 졌고, 그 때문에 매번 낙후된 곳으로 이사를 다녔다. 급기야 그가 열한 살이 될 무렵에는 아버지가 채무자 감옥에 수감됐다. 학업을 중단하고 구두약 공장에서 일해야 했던 디킨스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런 말을 남겼다. “남모르는 고통을 겪었고, 그 고통이 엄청났다는 것은 나밖에 아무도 모른다.” “충고도 조언도 격려도 위로도 도움도 나에게 줄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다. 신이시여 나를 구하소서!”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 떨어져 고된 노동을 감당해야 했던 것은 어른과 사회에 대한 신뢰를 잃게 했지만, 이는 작가 디킨스에게는 커다란 자양분이 되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토대로 쓴 찰스 디킨스의 작품 <올리버 트위스트>는 문학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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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올리버 트위스트

다큐 문학 기행 :가난한 이들의 영원한 친구, 찰스 디킨스-1
찰스 디킨스의 작품 <올리버 트위스트>
올리버 트위스트는 어린이가 주인공인 최초의 장편 소설이자, 전에 없이 빈민의 비참한 삶을 묘사한 소설이다.

“죽 한 그릇만 더 주세요.”
- <올리버 트위스트> 중


이 한마디 때문에 ‘구빈원’에서 팔려나가 거리를 전전하게 되는 주인공 올리버 트위스트. 여기서 그가 있었던 구빈원은 실제로 존재하던 기관이다. 당시 헨리 8세가 국교를 영국 국교회로 바꾸면서 가톨릭 수도원의 도움을 받던 사람들이 빈민으로 떠돌며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왕위를 물려받은 엘리자베스 1세는 그들을 구제하기 위한 구빈법을 만들고, 그 연장선에서 구빈원이라는 시설이 생겨났던 것이다.
하지만 가난한 자를 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구빈법은 허울뿐이었다. 가난한 자는 스스로 일을 하지 않아 그런 처지가 된 것으로 취급했고, 구빈원의 시설이 좋으면 빈민들이 안일할 생각을 할 테니 일부러 열악한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는 식이었다. 디킨스는 이러한 현실을 꼼꼼하게 작품에 그렸다.

"죽 그릇은 닦을 필요가 전혀 없었다.
아이들이 숟가락으로 반질반질 윤이 나도록 깨끗이 긁어먹었기 때문이다."
- <올리버 트위스트> 중


<올리버 트위스트>를 통해 이 가혹한 ‘신빈민구제법’이 시행 중이던 1837년 당시의 사회문제를 통렬하게 비판했던 것이다. 그렇게, 디킨스는 자신이 살고 있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그늘, 그리고 '빈곤과 결핍'을 외면하지 않았다.

가장 대중적인, 가장 비판적인

다큐 문학 기행 :가난한 이들의 영원한 친구, 찰스 디킨스-2
다양한 언론 활동을 펼친 찰스 디킨스
한편, 디킨스는 올리버 트위스트를 통해 당시 사회구조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사회 밑바닥 계층인 이 낯선 주인공 올리버를 언제나 선하고 젠틀한 신사로 그렸다. 여기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신사적인 이미지를 고수하고 싶은 영국인들의 마음이 담기기도 했는데, 착한 어린이 올리버가 역경을 딛고 일어나고, 또 올리버에게 해를 끼치던 사람들은 불행해지는 권선징악의 교훈까지 드러나면서 이 작품은 곧바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소설가로 유명해진 후에도 <데일리 뉴스> 라는 신문과 <하우스 홀드 워드>, <올 더 이어 라운드>라는 잡지를 창간할 정도로 언론활동에도 열심히 뛰어들었다. 사회를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노예제도, 아동 노동, 공개 처형, 독방 감금제도 등의 비인간적 제도를 비판하고, 자선병원 후원, 여성쉼터 설립에 참여하는 등 디킨스는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는 사람이었다. 그의 깊은 사회의식은 역사에 대한 기록과 해석으로도 이어지는데, 역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소설로 기록되고 있는 <두 도시 이야기>를 발간하며, 그는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다.

“나는 이 작품이 그 무시무시한 시대를 쉽고 생생히 이해하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
- <두 도시 이야기> 중


<두 도시 이야기>는 디킨스가 칼라일의 <프랑스 혁명>을 읽고 자극을 받아 쓴 역사소설로, 사회비판적인 시선을 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 앞에서도 이어갔다.

모두가 자신의 직분에 어울리지 않는 행위를 하면서도 하나같이 직분에 충실한 척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게다가 그들 모두 나리의 계급과 가깝든 멀든 공직을 차지하고 온갖 이득을 취했다.
- <두 도시 이야기> 중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런던과 파리라는 두 도시를 중심으로 ‘루시 마네트’라는 여성을 동시에 흠모하는 '시드니 칼튼'과 '찰스 다네이'라는 꼭 닮은 두 인물의 삶이 중첩되어 진행되는데, 혁명의 한가운데서 운명 같은 우연에 의해 휘둘리는 세 사람의 인생은 시드니가 찰스를 대신해 생을 마감하며 끝이 난다. 그리고 디킨스는 그 시드니의 마지막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나는 알고 있다.
이 깊은 구렁텅이에서 솟아난 아름다운 도시와 현명한 사람들이,
시간이 걸릴지언정 진정한 자유를 위해 투쟁하고 승리와 패배를 겪음으로써,
현재의 악행과 그것을 잉태한 예전의 악행이 스스로 속죄하고 사라지리라는 것을!

- <두 도시 이야기> 서문 중


이렇듯, 디킨스의 소설은 비판적인 만큼 또 이상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 그는 대중이 원하는 결말을 잘 알고, 그것을 기꺼이 독자에게 선물해 주는 작가였던 것이다.

계급을 넘어, 시대를 넘어

다큐 문학 기행 :가난한 이들의 영원한 친구, 찰스 디킨스-3
다양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의 작품들
찰스 디킨스는 어릴 적 가난의 경험과 성공으로 얻은 부의 경험 모두 누려본 작가로서 이 둘에 대한 비판을 수월하게 해냈다. 덕분에 여왕부터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독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그의 성찰을 들었고, 작가 역시 자신을 사랑해주는 대중을 위해 기꺼이 일했다.

1870년, 디킨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말을 듣고 노동자들은 주막에서 “우리의 친구가 죽었다”고 울부짖었다 한다.

그는 가난하고 고통받고 박해받는 자들의 동정자였으며,
그의 죽음으로 인해 세상은 영국의 가장 훌륭한 작가 중 하나를 잃었다.
다큐 문학 기행 :가난한 이들의 영원한 친구, 찰스 디킨스-4

[참고도서] <올리버 트위스트> / 찰스 디킨스 / 이인규 옮김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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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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