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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읽거느 새단장 기념 이벤트 2016.01-18~02.29광화문 읽거느 새단장 기념 이벤트 2016.01-18~02.29

미술이술술

순종의 회중시계

미술이 술술 순종의 회중시계 미술이 술술 순종의 회중시계

미술품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스토리와 희귀함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들이 있습니다,
시계, 주얼리, 고악기, 자동차 등
비교적 고가의 아이템들이 그렇죠.

그 중 전통적으로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것이 시계인데,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시계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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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미술이 술술 순종의 회중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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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이 술술 순종의 회중시계
  • 미술이 술술 순종의 회중시계

#작품의 소개

  • 1. 순종과 시계

    순종은 황태자 시절부터 정치적, 개인적인 능력을 모두 피탈당하고.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이 일본의 지배 아래에 들어가게 된 후에는 창덕궁에 머물며 황제로 불리지 못하고 이왕(李王)으로 불린 불운한 황제였습니다. 늘 '심신이 온전치 못하다더라'는 소문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일본인 곤도 시로스케가 쓴 ‘대한제국황실비사’에는 “순종은 자애로운 인정을 지녔으며 주변 인물의 이름과 가족의 일까지 잘 알았고 연회석상에서 누구와도 흥미로운 얘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명석한 두뇌와 기억력은 참으로 경이로웠다”고 언급되어 있기도 하지요.

    조선말 여러 나라와 외교 관계가 시작되면서 많이 유입된 문물 중 하나가 시계였는데, 이 때는 손목시계가 나오기 전이었으므로 모두 회중시계였습니다. 이 시기 왕실과 고위 관리들 사이에는 시계를 가지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시쳇말로 순종은 ‘시계덕후’였죠. 순종이 기거하던 창덕궁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시계가 많았고, 순종은 이 시계들이 한꺼번에 다른 소리를 내며 울리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고 전해집니다. 또 덕수궁에 지내던 고종에게 문안을 할 때도 꼬박꼬박 고종의 시계 시간을 물어보고, 고종의 시계와 창덕궁 시계를 맞추는 것이 하루 일과 중 하나였다고 할 만큼 시계에 대한 애정이 컸다고 하지요.

  • 2. 대한제국의 문장 표시

    국내에는 아직 시계 경매가 활발한 상태는 아니지만, 귀하고 특별한 스토리를 가진 회중시계가 출품되어 시계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바로 2010년 3월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되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이 사용한 회중시계입니다.

    경매에 출품되었던 ‘이화문(李花文)’이 새겨진 회중시계는 순종이 사용한 것으로, 시계 뒷면에는 ‘이화문(李花文)’이 찍혀 있어 대한제국 황실에서 썼음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화문(李花文)의 ‘이(李)’는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배꽃이(梨)가 아닙니다. 조선은 전주이(李)씨 태조 이성계에 의해 건국되어 1897년 고종황제가 국호를 대한 제국으로 바꾸면서 오얏이(李)자에서 따온, 오얏꽃 곧 이화문(李花文)을 상징 문장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므로 이화문은 단순한 꽃 문양이 아닌 명실상부한 대한제국의 이왕가를 상징하는 대한제국의 문장인 것이죠.

  • 3. <어장의사진첩> 속의 회중시계

    이 시계는 순종의 묘인 유릉에 부장된 것과 동일한 종류의 시계로, 1926년 6월 10일 순종의 장례식을 담은 <어장의사진첩(御葬儀寫眞帖)>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어장의사진첩’은 순종의 국장 진행 과정과 능 조성과정, 각계 인사의 참배와 장례 행렬, 각종 부장품과 장례에 쓰인 도구 등 장례의 전과정이 자세히 담겨 있는 사진첩입니다. 따라서 <어장의사진첩>에 동일한 종류의 시계가 실려 있다는 사실로 이 시계가 순종이 사용했던 시계라는 것이 확인됩니다.

    대한제국의 어려움을 헤쳐나가기엔 유약했던 순종은 일본에 저항하지 못하고 '왕가의 보전'에만 집착했고 1926년 4월 25일, 52세를 일기로 창덕궁 대도전에서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80여 년이 지난 후 순종의 회중시계는 5000만원에 경매에 올라 치열한 경합 끝에 1억2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게 됩니다.

미술이 술술 순종의 회중시계

# 비하인드

순종의 회중시계는 1910년 세계 3대 시계 브랜드로 꼽히는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직접 특별 주문 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시계 뒤편의 뚜껑을 열면 이 제품을 만든
장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시계의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시대를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순종,
한편으로는 한 인간으로서 현실을 잠시나마 잊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던 시계를 통해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의 아련했던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오늘 미술이술술은 여기서 마칩니다.
다음에 만나요.

손이천

손이천 경매사

고미술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경매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미술품 경매사
  • 케이 옥션 홍보실장
  • MBC <무한도전> 무도드림 경매 진행
  • OtvN <어쩌다어른> 출연
  • MBC <나혼자산다> 헨리편, 헨리 바이올린 자선 경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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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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