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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지혜

폐허에서 부활한 도시, 독일 드레스덴

 
폐허에서 부활한 도시, 독일 드레스덴 폐허에서 부활한 도시, 독일 드레스덴
폐허에서 부활한 도시, 독일 드레스덴

여기 한 도시의 풍경을 담은 작품이 있다. 그런데 그림 속 도시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거대한 건물이 무너져 내려 한쪽 벽만 위태롭게 서 있고,
그 뒤로 보이는 집들 역시 일부가 허물어져 있다.

그림 속 도시는 독일 작센 주의 중심지인 드레스덴.
그리고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이탈리아의 화가 베르나르도 벨로토다.
이탈리아의 화가가 어떻게 폐허가 된 독일의 도시를 그리게 된 걸까?

폐허에서 부활한 도시, 독일 드레스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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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스승이자 외삼촌, 카날레토

    1721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태어난 벨로토는 13세 때부터 회화 수업을 받았는데, 그의 스승이 바로 외삼촌이자 베네치아 최고의 풍경화가였던 카날레토였다. 당시 베네치아의 이상적인 풍경을 섬세하게 표현해 큰 인기를 끌었던 외삼촌으로부터 풍경화의 기초를 배운 벨로토는 16세에 화가 길드에 가입해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벨로토의 풍경화는 외삼촌의 영향을 받아 기하학적인 구도를 통해 건물을 세밀하게 표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카날레토에 비해 색감이 차갑고 무거우며 물감을 두껍게 칠하는 임파스토 기법을 활용해 하늘의 구름과 빛을 표현했다.

  • 궁정화가로 임명된 벨로토, 드레스덴에 머물다

    카날레토는 후반기 영국에서의 활동을 제외하면 주로 베네치아에 머물며 작품활동을 했는데, 벨로토는 자신의 그림을 인정해주는 곳을 찾아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며 곳곳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그는 로마, 피렌체 등 이탈리아 도시들을 방문해 풍경을 그리면서 조금씩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독일 드레스덴을 방문했을 때 폴란드 국왕 아우구스투스 3세의 눈에 들어 궁정화가로 임명된다. 아우구스투스 3세는 폴란드의 국왕이자 작센의 제후였는데, 당시 작센의 중심지이자 자신의 고향인 드레스덴에 머물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드레스덴은 ‘독일의 피렌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건축물과 문화제가 많은 곳으로 유명했는데, 궁정화가가 된 벨로토는 드레스덴에 머물며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림에 담는다.

  •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 드레스덴

    1756년, 유럽 전역을 뒤흔든 7년 전쟁이 벌어진다.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의 영토 다툼에서 시작했지만 다양한 이해 관계로 얽혀 있던 주변국들이 하나 둘 참전하게 되는데, 아우구스투스 3세가 오스트리아 편에 서기로 결정하자 프로이센의 군대는 드레스덴을 침공한다. 이로 인해 아우구스투스 3세는 드레스덴을 떠나고, 벨로토 역시 전쟁을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독일 뮌헨의 궁정에 머물던 벨로토는 전쟁이 마무리되자 다시 드레스덴으로 돌아온다. 프로이센의 침공으로 인해 처참하게 부서진 건물들을 보며 큰 충격을 받지만, 건물을 재건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벨로토는 이를 작품에 담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폐허가 된 드레스덴의 크로이츠 교회>로,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는 작품이다.

  • 바르샤바 재건에 기여한 벨로토의 풍경화

    벨로토는 제2의 고향인 드레스덴으로 돌아왔지만 후원자였던 아우구스투스 3세가 사망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다행히 폴란드 국왕이 된 포니아토프스키의 초청을 받아 바르샤바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남은 생애를 궁정화가로 지내면서 바르샤바의 풍경을 그리다 1780년에 죽음을 맞이한다. 그로부터 60년 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폴란드 바르샤바는 초토화가 되는데, 전쟁이 끝난 후 벨로토가 남겨놓은 바르샤바 풍경화의 도움을 받아 도시를 재건한다.

여행 정보

  • 크로이츠 교회 Kreuzkirche

    이미지 출처 | gettyimagebank

    크로이츠 교회 Kreuzkirche

    드레스덴의 중심지인 알트마르크트 광장 옆에 위치한 교회로, 12세기에 건립된 이후 각종 화재와 폭격으로 인해 재건을 반복하는 고초를 겪었다. 지금도 교회 외부 벽면에는 까맣게 그을린 자국을 볼 수 있다. 교회 전망대에 오르면 드레스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명소이며, 7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크로이츠 소년 합창단’이 유명하다.
  • 알트마르크트 광장 Altmarkt

    이미지 출처 | gettyimagebank

    알트마르크트 광장 Altmarkt

    크로이츠 교회 옆으로 널찍한 광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오래된 시장’이란 뜻의 알트마르크트 광장이다. 평소에는 평범한 유럽의 광장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해마다 12월이 되면 화려한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변신을 한다. 1434년, 독일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시작된 곳으로, 관광객은 물론 드레스덴 시민들에게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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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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